박정표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백두관(전배수 분), 영송(김영민 분)과 함께 용두리를 지키는 3인방 중 한 명인 춘식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열연 중이다.
박정표는 캐릭터의 이러한 매력을 십분 살리며 춘식 역으로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슈퍼에서 공짜 막걸리를 얻어먹거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상대의 정곡을 찌르지만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자 용두리 지킴이로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캐릭터가 지닌 따뜻한 츤데레 면모가 박정표를 통해 한층 더 박력 넘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되고 있다. 백두관이 신임 이장에 낙방했을 때에는 누구보다 안타까워했으며, 재벌 3세 사돈 집안의 가세가 기울고 우환이 겹치자 백두관 대신 슈퍼마켓 문을 열어주는 등 온화한 마음씨로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박정표의 맛깔나는 감초 연기 덕분에 ‘눈물의 여왕’ 속 순수하고 활기찬 분위기의 큰 축을 담당하는 용두리 마을의 풍경이 더욱 정교하게 펼쳐지며 작품의 정겨운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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