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화 ‘곤지암’은 칠흑같이 어두운 자정, 미세한 조명에 의지해 폐허를 탐색하는 배우들의 시점 카메라 앵글을 이용해 시야를 제한하면서 청각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다. 영화는 오직 현장음만으로 날 선 긴장감을 자아내며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극중 장소를 이동하면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문이 닫히는 소리, 물체가 움직이는 소리,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소리, 배우들의 발자국 소리와 호흡 소리 등 공간과 배우들이 만들어 가는 사운드는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은 존재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키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공포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영화 ‘곤지암’은 인위적으로 덧입힌 사운드가 아닌 현장과 공간음만으로도 밀도 높은 긴장감과 스릴을 자아내며 관객들을 공포 체험단의 일원으로 이끈다. 관객들 역시 언제 어디에서 다가올지 알 수 없는 의문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완전한 공포를 경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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