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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수살인’ 깊은 공감 자아낸 인간적인 울림…범죄 장르의 통념 깨

2019-09-13 23: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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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키즈TV뉴스 전석훈 기자] 영화 ‘암수살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실화 ‘암수살인’의 첫 장면은 바다와 뒷골목의 비릿한 내음이 동시에 감도는 자갈치 시장에서 벌어지는 김형민 형사와 강태오의 첫 만남이다.
이후 강태오의 과거 범행 장면, 피해자를 찾아 범인이 강태오임을 입증하려는 형민의 외로운 수사 배경으로 토박이들만 알 법한 부산 구석구석의 실제 장소들이 등장한다. 스릴러적인 톤보다 실화 모티브로서 리얼리티를 우선한 제작진은 사건 현장과 수사 동선을 다큐멘터리적 태도로 따라가는 방식을 택했다. 인물이 보고 겪는 감정을 관객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김정수 형사와 실제 사건 현장을 수 차례 답사하기도 했다.

한편, 형민과 태오의 만남이 주로 이뤄지는 접견실의 경우 보통 장르적으로 구현되는 일반적인 구조와 완벽히 차별화된, 한국 영화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실제 접견실 구조를 그대로 재현해 관객들이 수사 접견의 한 가운데 들어선 느낌을 구현했다.

또한, 일상 공간에서 끔찍한 범죄가 일어날 때의 섬뜩함을 그리고자 부산의 곳곳을 누빈 제작진은 살인자 강태오의 공간, 태오가 범행을 저지르는 야산, 지하실, 갈대숲, 도심의 뒷골목 등을 우리 모두가 한번쯤 스쳐 지나갔을 것 같은 장소로 섭외해 실제 내 주변에 아무도 모르는 ‘암수살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서늘한 충격을 선사한다.
한편 ‘암수살인’ 뜻은 피해자도 시체도 누군지 알 수 없거나 발견하지 못해 수사조차 착수되지 못한 사건을 말한다.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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