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 리코더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개에서는 ‘대장균’이 최대 3,600만 CFU, 평균 640만 CFU가 검출됐다. 공용기저귀교환대보다 약 32만 배 높은 수치로 오염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리코더 11개에서는 식중독의 원인인 ‘황색포도상구균’이 최대 19만 CFU가 검출됐다.
CFU(Colony forming unit)란 눈으로 보기 힘든 미생물을 성장시켜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로 키운 집락 단위다.
리코더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 악기는 초등학생도 쉽게 위생관리를 할 수 있다. 물에 씻는 것만으로도 일반 세균 98.6%가 감소하고, 세제로 씻을 경우 일반 세균을 100% 제거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학부모 등에게 리코더 같은 입으로 부는 악기는 반드시 씻은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악기류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위생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 조치를 실시했다.
마상현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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