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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의대 증원 철회의사 있다면 현안 논의…없다면 예정대로 오늘 사직"

"입학정원 및 배정, 협의나 논의 대상 아니다"…증원문제, 한동훈과 대화하지도 않았다고 밝혀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는 오늘부터 예정대로 진행"

2024-03-25 12:48:50

(사진=연합)
(사진=연합)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25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대 2000명 입학정원 증원과 정원 배정' 철회 없이는 현 사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이를 먼저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전공의에 대한 처벌은 의대 교수의 사직을 촉발할 것이며,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와 학생, 의료진에 대한 고위 공직자의 겁박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입학 정원과 배정은 협의나 논의의 대상도 아니며, (한 위원장과) 대화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의교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이 의학 교육의 질을 저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 교육의 파탄을 넘어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게 자명하다"며 "현 인원보다 4배 증가하는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에서는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했다.
김 회장은 "대한내과학회 수련 기준에 따르면 전문의가 되기 위해 전공의 1명이 내과 환자 20~25명을 진료 봐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며 충북대 병원의 경우 현재 내과 전문의 18명이 300~350명을 진료를 보는데, 입학 정원이 늘어나면 전공의는 3배로 늘어나 1명당 입원 환자를 5~6명밖에 볼 수 없어수련이 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25일)부터 예정돼 있던 교수들의 사직과 진료 시간 축소는 변함없다고 했다.

전의교협은 "입학 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주 52시간 근무,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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