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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시신, 모친에게 인계돼…장례 방식은 불명확"

나발니 사인을 조사하는 수사관들 비밀 장례 요구하며 협박

2024-02-25 04:31:53

(사진=연합)
(사진=연합)
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사망 8일 만에 그의 모친에게 인계됐다.

24일(현지시간)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나발니의 측근인 이반 즈다노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정부 인사인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 교도소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17일부터 제3 교도소인근 살레하르트 마을에서 아들의 시신을 찾아다녔지만 22일에야 시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발나야는 나발니 사인을 조사하는 수사관들이 아들의 장례식을 비공개로 치르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시신을 교도소에 묻겠다고 협박했다고전날 나발니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를 통해 주장했다.

야르미시 대변인은 "아직 류드밀라는 살레하르트에 있으며 장례식은 열리지 않았다"며 "가족이 원하고 나발니가 마땅히 대우 받아야 하는 방식의 장례식을 당국이 방해할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나발니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엑스에 올린 영상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발니 시신을 돌려주지 않도록 지휘하고있다고 비판하면서 "남편의 시신을 돌려달라. 장례식을 치르고 정통 기독교 관습에 따라 인도적인 방법으로 시신을 땅에 묻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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