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일자리에 고령층과 여성 취업자가 늘어난 것 등이 임금 격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당 임금의 불평등 정도를 계수화한 지니계수는 2018년 0.349에서 2020년 0.325로 줄었다가, 2021년 0.327, 2022년 0.332로 다시 커졌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을의미한다.
저임금을 1분위, 고임금을 10분위로 10개 분위로 구분해 실질임금으로 환산한 시간당 임금을비교해보면 2020∼2022년 시간당 임금 상승 폭은 1분위에서가장 작고, 9·10분위에서 가장 컸다.
보고서는 이같은 임금 격차 확대의 요인 중 하나로 인구 분포 변화와 여성 및 고령층 근로자들의 증가를 지목했다.
고령자와 여성 근로자의 비중이 저임금 층에서 증가 했는데 임금 상승 폭의 제한에서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연령대로 살펴보면 50대의 경우 근속, 퇴직, 재취업 근로자들이 섞여있어 임금 불평등이 심해지는데 최근 전체 근로자 분포에서 50대 이상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 불평등도 커졌다는 얘기다.
저임금 근로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49세 이하 모든 연령층은 2020년 대비 2022년에 인원이 줄었으나, 50세 이상에선 모두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저임금 근로자 수는 이 기간 25.3%(남성 18.3%·여성 36.0%)나 늘었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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