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나영선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급증함과 동시에 주류 판매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비대면 주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이미 우리나라에는 350만 알코올 중독자들이 있다고 추정되며, 그들의 가족들까지 합치면 대략 1천만 명이라는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름길출판사에서 영적 간증을 위한 '중독을 이긴 사람들(저자 : 박우관)' 출간 소식을 알려 주목을 끌고 있다.

저자인 박우관은 그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고 본인도 이른 나이에 알코올 중독에 빠져 폐인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더불어 폐결핵 말기라는 질병까지 앓게 되면서 삶을 거의 포기하려는 순간 신앙심이 두터운 아내를 만나 이를 극복하게 되었다.

이후 술을 멀리 하고 아예 달라진 삶을 살게 된 저자는 자신처럼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을 받는 이들을 돕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1998년에는 한국 최초의 울타리 없는 알코올 중독 금주훈련원을 설립하기도 하였으며, 건강한 사회를 위해 술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알코올 중독 치유를 위하여 힘쓰고 있다. 현재는 재발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재활시설과 자립기반을 갖춘 '금주마을 정착촌'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신간 '중독을 이긴 사람들'은 ▼1장 알코올 중독을 넘어 ▼2장 강도 만난 사람들 ▼3장 금주훈련원 ▼4장 음주 예방과 대책 ▼5장 술 바로알기 ▼6장 알코올 중독 바로알기로 구성됐다. 지난 20년간 겪은 중독 경험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며, 알코올 중독이라는 기적을 가능케 한 신앙의 힘과 치유의 삶을 보여준다.

저자 박우관은 "제가 알코올 중독에 풍부한 식견이나 체계적인 이론을 갖춘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난 세월 동안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술로 고통받는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내가 경험한 악몽 같은 시간을 그대로 전달하고, 음주 예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독을 이긴 사람들'은 현재 알라딘, 교보문고, 리디북스, 예스24, 영풍문고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e-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나영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