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소비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변수가 많았다. 예측하기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온라인에 가장 익숙하고 변화에 유연한 MZ세대는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소비를 이끌었다.

MZ세대가 뽑은 올해의 TOP20 브랜드를 살펴보자.
유통부문 1위는 간편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다. 당근마켓은 인지도, 충성도, 이미지 등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톱브랜드에 선정됐다. 위치 기반 거주지 인증으로 중고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션·잡화쇼핑몰 분야 1위는 '네이버쇼핑'이 차지했다. 네이버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 페이'와 쇼핑을 연결해 편리하게 결제하면서 포인트 적립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한눈에 비슷한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면서도 개별 쇼핑몰의 회원 가입 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도 네이버쇼핑만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쇼핑 분야를 강화해 커머스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식 배달앱 분야 1위는 '배달의민족'이다. 배달의민족은 초소량 즉시 배송 서비스 'B마트', 1인 가구 맞춤 제품 'B마트 PB상품' 등을 출시해 MZ세대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일반인 배송 아르바이트 '배민커넥트'로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도 만들고 있다.
그 밖에 GS25(편의점), 다이소(라이프스타일숍), 신세계백화점(백화점), 나이키(스포츠의류), 쿠팡(온라인 종합쇼핑몰), 멜론(유료 음원 서비스) 등이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나영선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