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정부 "경기 둔화에서 회복 전환 조짐 서서히 나타나"
정부가 장기 침체 흐름을 보였던 국내 경기가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에 공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상존한다" 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라고표현한 데서 한층 긍정적으로 나아갔다.작년 6월부터 꾸준히 있었던 '경기 둔화'라는 단어가 빠졌고 '회복'이라는단어가 처음 등장했다. 다만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모습'이라고 완곡하게 표현했다.정부는 지난 8월
-
내년 오피스텔,상가 기준시가 내려갈듯…고시 이후 첫 하락
내년 오피스텔과 상업용건물(상가)의 기준시가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기준시가안" 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은 전년대비 평균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할 예정이다.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 것은 2005년 고시가 시작된 뒤로 처음이다.상업용 건물은201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시가가 떨어졌다.기준시가는 국세청이 매년 말 최종 확정해 이듬해 상속 증여세와양도소득세를 부과 할때 시가를 알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국세청은 2024년 기준시가 고시 전 소유자와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받기 위해 기준시가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
-
정부,생필품값 실태조사 착수…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설
정부가 용량축소,가격등 꼼수나 편법으로 인상하는'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대응책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회의에서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선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
올해 대신 갚은 전세금 2.7조원…정부, HUG에 1조원 추가출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집주인을 대신해 내어준 전세보증금이 2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위변제가 늘면서 국회와 정부에서 내년 중 HUG에 대한 1조원 규모 추가 출자를 논의하기로 했다. 16일 HUG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3조5565억원, 사고 건수는 1만5833건이다.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약속한 기한에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HUG에 대신 갚아달라고 청구한 규모다.지금 같은 분위기로 이어질 경우 올 한 해 사고액이 4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간 사고액(1조1천726억원)의 4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은 HUG가 올해 1∼10월 세입자
-
IMF,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 3.6%로 올려…"내년말 2% 목표 달성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내년말 2%목표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물가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3.6%, 내년에2.4%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말에는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무가 안정을 위해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는것이 중요하며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런 내용의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보고서는 헤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 등이 지난 8월말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한국은행 등과 면담한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IMF는 매년 회원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
10월 거주자 외화예금 46억달러 증가...엔화 예금 사상최대
국내 거주자의 엔화 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저현상에 개인 투자자들이 엔화 예금에 몰렸고 기업이 수출대금 등을 예금으로 쌓아두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5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43억달러로 9월 말보다 46억1천만달러 많았다. 8·9월 연속 감소 이후 석 달만의 반등이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797억달러)과 개인예금(146억달러)이 각 44억8천만달러, 1억3천만달러증
-
노동부, 노무제공자 위한 '공통 표준계약서'에 현장소리 담아... 곧 제정
고용노동부는 16일 가전제품 방문 점검·판매업체 및 종사자,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노무제공자 표준계약서에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 했다고 밝혔다.노무제공자는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자신의 노동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일종의 종속적 자영업자다.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화물차주, 대리기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노동부는 노무제공자 권리 보호를 위해 공통 표준계약서와 직종별 표준계약서를 제정 중이다. 공통 표준계약서엔 계약기간, 계약의 변경·해지, 수수료 지급 등 노무제공 여건에 관한 사항과 불공정 거래행위 금지 등 종사자 권리 보호에 관한 사항, 안전보건 조치 등 노무제공자의 공정한 계
-
한경협 "내년 경제성장률 2.0% 전망…올해는 1.3%"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통화긴축의 누적효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금융시장 불안도 확대된 탓이다.내년엔 국내 경제성장률이 기저 효과와 수출 회복 등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한경협이 공개한 '경제동향과 전망: 2023∼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저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와 완만한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실적 호전에 힘입어 2.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수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한경협은 내년 하반기 통화 긴축 종료가 실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민간 부채 위기와 중국
-
"주스 맛이 싱거워졌어요"…고물가에 질 낮추는 '스킴플레이션' 우려
"주스가 싱거워졌어요." 최근 식품 물가가 치솟으면서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고 양을 줄이던가 질을 떨어뜨리는 제품들이 늘고 있다. 특히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 조짐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스킴플레이션'은 '인색하게 아낀다'는 뜻의 '스킴프'(skimp)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기업 등이 재료나 서비스에 들이는 비용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들이 가장 알아차리기 어려운 부분이여서 스킴플레이션은 가장 교묘한 인플레이션으로 통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들에 가격 인상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의 압박과 소비자 저항을 피해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값싼 재료로 질을 낮추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
STX 주가 본격 상승랠리 가동?...페루 리튬광산 개발 협약 체결 촉각
STX 주가가 상승랠리를 계속하고 있다.최근 페루·브라질 리튬 광산을 운영하는 회사와 광산 개발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STX는 페루와 브라질의 리튬 광산을 운영하는 현지 기업과 광산 개발 및 판매에 관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11.08% 올라 1만 4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회사는 브라질에서 연간 30만톤 이상의 리튬 정광(제련을 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 장기 운송과 판매 권한을 확보했으며, 매장량이 총 2천만톤으로 추정되는 페루 리튬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또한 확보한 브라질 리튬 정광을 국
-
루닛 주가 2거래일 연속 웃었다...유방암 진단 솔루션 주목
루닛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유방암 진단 솔루션이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닛은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9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루닛은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FDA로부터 시판 전 허가인 510(k)을 받았다.증권 전문가들은 루닛이 허가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측 관계는 "유방암 정밀 진단에 대한 미국 의료 기관들의 수요가 높아 현지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정확도 높은 AI 솔루션에 대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시
-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연중 최고치…10월 0.15%p↑
주택담보 대출 변동금리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달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높아졌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코픽스는3.97%로 9월(3.82%)보다 0.15%포인트(p) 상승했다.앞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추락한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다. 하지만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0월까지 2개월째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8%에서 3.90%로 0.02%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
-
금감원 "소멸시효 완성된 채권 독촉? 갚을 필요 없어"
금감원은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인데도 부당하게 받아내는 불법사례가 확인 됐다며 금융 소비자 경보를 15일 발령했다. A신용정보는 수임받은 채권중 66%가 소멸시효가 완성돼 채무자가 변제할 책임이 없는데도 채권 추심을 진행했다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적발됐다. 이 같은 경우 채무자는 변제책임이없다는 점을 적극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채권 소멸시효 완성은 채무자가 이러한 사실을 주장해야만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멸시효가 완성된 사실을 숨긴 채 상환을 유도하는 등의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녹취나 문서 등 증빙을 확보해 금감원에 신고 또는 민원접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자제한법상
-
'임금 불평등' 다시 커졌다…"저임금 여성 고령층 늘어난 탓"
완화 추세를 유지하던 '임금 불평등'이 2020년 이후 다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일자리에 고령층과 여성 취업자가 늘어난 것 등이 임금 격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1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 브리프 '최근 임금격차 특징과 원인' 보고서 2008∼2022년 시간당 임금 격차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0년까지는격차가 완화하다가 2020년 이후 고임금과 저임금 간의 격차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시간당 임금의 불평등 정도를 계수화한 지니계수는 2018년 0.349에서 2020년 0.325로 줄었다가, 2021년 0.327, 2022년 0.332로 다시 커졌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을의미한다.저임금을
-
“공급은 줄고 거래는 늘어” 귀해진 중소형 아파트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 물량은 감소세를 보이면서 신규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이하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총 27만6,661가구로 전년(‘21년, 28만6,467가구) 대비 약 3.42% 감소했다. 반면, 전용 85㎡ 초과 대형 아파트 물량은 같은 기간 71.44%(2만239가구→3만4,697가구) 증가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입주 물량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내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중소형 물량은 총 26만4,908가구로 올해 대비 6.76% 줄어들 예
-
10월 취업자 수 34만6천명 증가...청년층은 감소세 지속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도 3개월째 확대되고 있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수는 1년 째 줄어들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76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6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46만9천명에서 7월에 21만1천명까지 감소했지만 8월 26만8천명, 9월 30만9천명을 기록하며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지난 5월(35만1천명) 이후 최대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6천명 늘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주도했다. 30대에서도 11만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8만2천명 감
-
해성산업 주가 본격 상승랠리 가능할까...별도기준 매출액 17% 껑충
해성산업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는 3분기 실적호전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해성산업의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조7328억원, 영업이익은 765억원,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3분기 누계 매출액은 30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당기순손실은 1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측에 따르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에도 해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부동산의 경우 공실없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반면, 해성산업의 지주사 전환 후 종속회사의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종속회사 투자손실 2098억원이 당분기에 반영되면서 별도기준 1990억원의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