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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차기 의협회장 선거서 65% 득표로 당선

2024-03-26 22:20:01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사진=연합)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사진=연합)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제42대 회장으로 임현택 대한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의협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치러진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임현택 후보가 총 투표수 3만3,084표 중 65.43%인 2만1,646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같은 결선에 오른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후보는 1만1,438표(34.57%) 를 얻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3만3684표중 1만2031표(32.7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021년 제41대 회장 선거에서도 결선에 올라 47.46%를 획득했으나 이필수 전 회장에게 자리를 내줬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 5연임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의협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아 비대위 활동 등에 참여해 왔다.
임 당선인은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먼저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고 말하면서,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임 당선인은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현택 후보의 당선으로 현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해서는 '강경파'로분류되는데 "오히려 저출생으로 인해 정원을 500명∼1천명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에는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발표하자 성명을 내고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19일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고발하는가 하면, 지난달 1일에는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를 찾았다가 자리를 옮기라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의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임 당선인은 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 전공의·의대생, 병원을나올 준비를 하는 교수들 중 한 명이라도 다치는 시점에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강경 노선을재확인했다.

의대 정원을 오히려 축소해야 하며 필수의료 패키지도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와의 협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전공의 대표·의대 교수들을 충분히 포함해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고말했다.

다만 대화의 조건으로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가 기본이고 대통령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라며 "면허 정지 처분 보류 등은 협상 카드 수준에도들지 못한다"라고 말해 협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법률 자문을 지원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고발한 의사단체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대표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의료 수가를 현실화하고 의사면허 취소법·수술실 CCTV 설치법 등을 개정해 의사 권리를 되찾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교사및 방조 등 혐의로 임 당선인을 경찰에 고발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임 당선인은 이어 “회원들께서 주신 무거운 믿음 아래 앞으로 3년간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선투표는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5만681명 중 3만3,0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5.28%를 기록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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