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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만명 평균월급 10억원 육박..."부 양극화 심화"

2024-02-09 10:18:07

(사진=연합)
(사진=연합)
1인당 근로소득이 10억원에 육박하는 최상위 근로소득자가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최상위 근로소득자들의 소득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부의 양극화가 더 확대되는 분위기다.

9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자 2천54만명의 연간 총급여는 865조4천655억원으로 1인당 평균 4천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천24만원)보다 약 2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상위 0.1% 구간에 속한 2만539명의 총급여는 20조2천9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9억8천800만원이었다.

상위 1% 근로소득자 20만5천400명의 평균 소득은 3억3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소득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부의 양극화는 더 확대되는 추세다.
2022년 상위 0.1% 구간 소득이 전체 근로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2018년(2.1%)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 구간 소득 비중 역시 같은 기간 7.3%에서 7.9%로 커졌다.

각종 공제 등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는 근로소득 면세자 비중은 2022년 34.0%로 2014년(48.1%)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반면 상위 1% 구간의 면세자는 250명으로 전년(215명)보다 증가했다.

진선미 의원은 "근로소득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지만 부의 집중도 문제는 여전하다"라며 "사회 이동성을 제고하는 개선책의 바탕을 근로소득 향상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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