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0일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25일 수익률 상위권 ETF 종목을 살펴본 결과 인버스 및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수익률 10% 이상을 낸 상품은 모두 해외 반도체·인공지능(AI) 종목을 위주로 한 관련 테마 ETF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종목은 총 8개로 수익률 상위 1∼8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최고 수익률을 낸 상품은 'KOSEF 글로벌AI반도체'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5%에 달했다.
이어 'HANARO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14.6%), 'KODEX 미국반도체MV'(13.6%),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12.4%) 등도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5위도 일본에 상장된 반도체 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일본반도체FACTSET'(12.16%)이 차지했다.
반면 똑같이 반도체·AI를 테마로 한 ETF라도 국내 관련 종목 위주로 담은 ETF 상품들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내놓고 있다.
FOCUS AI코리아액티브(-8.2%),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6.7%), ACE AI반도체포커스(-3.6%) 등을 비롯해 국내 투자형 AI·반도체 ETF 상당수는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 차는 국내외 반도체·AI 종목 간 수익률 격차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실제 AMD의 경우 지난해 말 147.41달러에서 지난 26일 기준 177.25달러로 20.2% 올랐고 같은 기간 엔비디아도 495.22달러에서 610.31달러로 23.2% 상승한 상태다.
반면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각각 7만8천500원에서 7만3천400원(-6.5%)으로, 14만1천500원에서 13만6천원(-3.9%)으로 오히려 주가가 내려간 상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국내 반도체 종목의 빠르고 강한 반등은 엔비디아 실적 등 AI 관련 이벤트에서 비롯됐다"며 "현재는 그 이상의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 상승세가 정체하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부담이 생긴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