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분양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간 수도권에서는 2만9,847세대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1~8월 기준) 통계 집계가 가능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0월 2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7주 연속 10%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은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급물량 감소로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만큼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수도권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청약통장도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10월부터 연말까지 대형 건설사들의 주요 공급물량이 수도권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수요자들의 갈증을 달래 줄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10월, 서울시 도봉구 도봉 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봉동에서는 13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99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13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세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계양구 첫 번째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단지다.
DL건설 컨소시엄은 12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9개동, 총 732세대로 공급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하반기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세대다. 전용면적 48~101㎡, 1,234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수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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