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가는 10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아시아 거래에서도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등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에 나서는 등 산유국들이 모여 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하마스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에 중동으로의 확전으로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가 급등했다.
다만 중동의 긴장 고조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데다, 하마스의 동맹인 이란이 이번 공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보도에 유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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