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정복동과 권영구 둘 다 모시고 싶다더니, 정복동과 적이라는 권영구에게 “두 분이 화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라는 황당한 얘기를 늘어놓을 땐, 순진한 건지, 진짜 바보인건지 가늠이 불가능할 정도다.
문석구는 약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다.
학자금 대출 갚느라 월급날에만 겨우 고기를 먹으면서도, 육교에서 밤늦게까지 상추와 옥수수를 파는 할머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남은 물건을 전부 샀다.
마트 문화행사 때 토끼 모자를 갖고 싶어 떼를 썼던 조민달(김호영 분)의 아들에겐 “엄마 마음 아프지 않게 속으로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 거야”라며 슬쩍 토끼 모자를 사줬다.
눈치코치 없는 말을 해맑게 내뱉어 세상 단순한 사람처럼 웃음을 주다가도 의외의 모습으로 “바보인줄만 알았는데 예상외로 생각이 깊다”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간미를 느끼게 한 문석구. 당황스러울 정도로 너무 다 드러내서 탈이긴 하지만 정직하게, 요령피우지 않고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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