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문석구(이동휘)는 오락실을 폐쇄하자고 주장했지만, 정복동은 오락실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하라 지시할 뿐이었다.
직원들을 방해하며 마트를 운동장처럼 뛰어다니는 아이들, 초등학생들 돈을 뺏으며 화장실에 모여 노는 일진들 때문에 난장판이 된 마트를 보자 정복동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몽둥이 같은 가죽케이스를 들고 마치 학생주임처럼 등장한 것.
그런데 그가 꺼낸 건 바로 피리. 아이들은 연주에 홀린 듯 ‘피리부는 사나이’ 정복동의 뒤를 따랐고, 그렇게 그는 문제의 아이들을 경쟁사인 히드라마트까지 이끌었다.
언제나 예측을 뛰어 넘는 정복동이었다.
여느 날과 같이 상쾌한 아침, 우연히 묵사장을 만난 정복동은 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승승장구하던 천리마마트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도 봉황시 국회의원 김치아(우현)는 지지율 회복을 위해 천리마마트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려고 했고, 민생조사란 명목 하에 작은 비리라도 잡아내고자 천리마마트를 방문했다.
이런 중요한 때에 정복동은 밖에서 놀고 있었고, 문석구 혼자 그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그는 김치아에게 잘 보이고자 최고의 예의를 갖춘 절이라는 그랜절을 올렸다.
하늘을 향해 다리를 완벽하게 일(一)자로 쭉 뻗어 모두를 놀라게 한 그랜절은 과연 천리마마트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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