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에 오른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10월 15일 기준 총 333조5천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515조9천293억원이었던 평가액은 182조3천963억원(35.3%) 줄어들었다.
반도체 주요 종목 평가액 감소…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집중
이번 평가액 감소는 그동안 연기금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하락 영향이 컸다.
특히 국민연금 자산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 평가액 감소가 집중됐다. SK하이닉스에서 74조2천261억원, 삼성전자에서 56조8천71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해 두 종목의 합산 감소액은 131조97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287개 종목 감소 총액의 71.8% 수준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3만4천원에서 21만원으로 조정받았고, SK하이닉스 역시 265만원에서 126만2천원으로 낮아졌다. 조사 대상 상장사 287곳 중 176개 종목에서 평가액이 감소했으며, SK스퀘어(-10조8천698억원)와 삼성전기(-7조5천914억원) 등 주요 IT·지주 계열사들의 평가액도 줄어들었다.
반면 일부 정유·화학 및 에너지 종목은 평가액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지분을 6.03%에서 7.14%로 늘린 가운데 주가 상승(9만4천900원→15만5천원)이 더해지며 9천41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에쓰오일(7천107억원), LG에너지솔루션(5천808억원), 한화솔루션(4천347억원) 순으로 평가이익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중소형주 지분 줄이고…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국민연금은 GS건설(7.82%→12.88%)과 현대해상(9.42%→12.37%), 빙그레(6.47%→9.37%) 등의 지분율을 대폭 끌어올렸으며, 한화와 대한항공, 네이버 등 주요 대형주 지분도 추가로 확보했다. 신규 편입 종목으로는 자이에스앤디(9.31%), 파마리서치(7.94%), 고려아연(5.48%) 등이 5% 이상 보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세를 나타냈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84개 종목 중 코스닥 기업은 7곳에 그쳤으나, 지분을 축소한 82개 종목 중 코스닥 기업은 21곳에 달했다. 대주전자재료를 비롯해 화장품·바이오·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형주 지분을 일부 정리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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