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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500조 시대"…NH투자증권, TRF·TIF 연금 솔루션 제시

'THE100리포트' 135호 발간…TDF 넘어선 맞춤형 자산관리 조명 위험 성향 맞춤형 TRF·현금흐름 중심 TIF로 노후 자산 다변화

2026-10-15 16:16:13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NH투자증권]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적립금 500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양적 성장을 이룬 가운데, 자산 운용의 축을 원리금 보장형 예적금에서 실적 배당형 투자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저성장·고물가 환경 속에서 은퇴 자산의 효율적 배분과 안정적 인출을 담보할 대안으로 맞춤형 솔루션 펀드가 금융가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심층 진단하는 'THE100리포트' 135호를 발간하고, 타겟데이트펀드(TDF)에 가려져 있던 타겟리스크펀드(TRF)와 타겟인컴펀드(TIF)의 구조적 특장점과 활용 전략을 전격 분석했다.
보고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국민연금 재정 부담과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을 극복하기 위해, 사적 연금 내에서 가입자의 성향과 은퇴 주기에 부합하는 정교한 자산 배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성향 맞춤형 TRF·현금흐름 중심 TIF…은퇴 자산 다변화

프랑크 모딜리아니의 생애주기 가설과 폴 사무엘슨의 인적 자본 이론에 뿌리를 둔 이번 리포트는 자산 축적기와 인출기에 걸친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설계의 이론적 배경을 상세히 다뤘다.
우선 축적기에 유효한 TRF는 투자자가 감내할 수 있는 일정한 위험 수준(Target Risk)을 목표로 설정한 뒤, 주식과 채권 간의 자산 배분 비중을 기계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변동성을 통제하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다.

반면 은퇴 이후의 '인출기'를 겨냥한 TIF는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을 적극 활용해 예측 가능한 인컴(소득) 흐름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은퇴 직후 시장 급락으로 자산이 조기 고갈되는 '수익률 순서 위험(Sequence of Returns Risk)'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윌리엄 벤젠의 안전인출률(4% 내외) 기준을 충족하며 노후 생활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지탱한다는 설명이다.
500조 퇴직연금 격전지…"개인 맞춤형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501조4천억원 가운데 IRP와 DC형을 중심으로 실적 배당형 상품 비중이 24.6%까지 확대되며 가입자들의 투자 행태가 적극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만 현행 퇴직연금의 70% 위험자산 투자 한도 규제와 가입자의 금융 지식 부족, 재간접 펀드 구조에 따른 수수료 부담 등은 여전히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제도적·실무적 과제로 지적된다.
김동익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연금 자산 관리는 단순한 고수익 추구를 넘어 개인의 위험 성향에 부합하는 리스크 관리와 적정 수준의 현금 흐름 제공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TDF뿐만 아니라 TRF, TIF와 같은 솔루션 펀드를 유기적으로 활용하고, 금융회사 역시 은퇴 예정자들이 적합한 인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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