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심층 진단하는 'THE100리포트' 135호를 발간하고, 타겟데이트펀드(TDF)에 가려져 있던 타겟리스크펀드(TRF)와 타겟인컴펀드(TIF)의 구조적 특장점과 활용 전략을 전격 분석했다.
보고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국민연금 재정 부담과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을 극복하기 위해, 사적 연금 내에서 가입자의 성향과 은퇴 주기에 부합하는 정교한 자산 배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성향 맞춤형 TRF·현금흐름 중심 TIF…은퇴 자산 다변화
프랑크 모딜리아니의 생애주기 가설과 폴 사무엘슨의 인적 자본 이론에 뿌리를 둔 이번 리포트는 자산 축적기와 인출기에 걸친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설계의 이론적 배경을 상세히 다뤘다.
우선 축적기에 유효한 TRF는 투자자가 감내할 수 있는 일정한 위험 수준(Target Risk)을 목표로 설정한 뒤, 주식과 채권 간의 자산 배분 비중을 기계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변동성을 통제하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다.
반면 은퇴 이후의 '인출기'를 겨냥한 TIF는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을 적극 활용해 예측 가능한 인컴(소득) 흐름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은퇴 직후 시장 급락으로 자산이 조기 고갈되는 '수익률 순서 위험(Sequence of Returns Risk)'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윌리엄 벤젠의 안전인출률(4% 내외) 기준을 충족하며 노후 생활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지탱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501조4천억원 가운데 IRP와 DC형을 중심으로 실적 배당형 상품 비중이 24.6%까지 확대되며 가입자들의 투자 행태가 적극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만 현행 퇴직연금의 70% 위험자산 투자 한도 규제와 가입자의 금융 지식 부족, 재간접 펀드 구조에 따른 수수료 부담 등은 여전히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제도적·실무적 과제로 지적된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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