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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출자회사 2,100개 초과…2018년 대비 41.6% 증가

한전 496개 최다…재무개선 위해 출자 조정 추진

2023-05-30 14:40:00

한전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한전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주요 공공기관들이 출자한 회사가 2,100개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타법인 투자·출자 현황이 있는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144곳의 지난해 말 출자회사 수는 전년 말 대비 5.5% 증가한 2,112개에 달했다.

이는 출자회사 중 자회사에 포함되는 회사와 일반 출자회사를 합한 것이다. 재출자회사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공공기관의 출자회사 수는 2018년 말 1,491개에서 2019년 말 1,656개, 2020년 말 1,826개, 2021년 말 2,001개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더 늘었다.

지난해 말 출자회사 수는 4년 전인 2018년 말과 비교해 41.6% 증가한 규모다.

출자회사가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496개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로 245개였던 2018년 말보다 2배를 웃돌았다. 전체 공공기관 출자회사의 23.5%에 해당한다.

출자 목적별로 보면 경영참여 42개, 일반투자 34개, 단순투자 420개였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데, 관련 방안에 출자조정 등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인건비 감축, 자산 매각과 함께 출자시기·규모 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 측은 “한전 출자회사 외에도 발전자회사들, 그룹사들의 출자회사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89개), 한국산업은행(85개), 주택도시보증공사(83개), 한국해양진흥공사(81개), 중소기업은행(53개), 한국토지주택공사(50개), 한국사학진흥재단(42개), 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각 41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중부발전(40개), 한국동서발전(37개), 한국수력원자력(37개), 한국가스공사(35개), 한국남부발전(33개) 등 다른 에너지 부문 공공기관들도 출자회사가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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