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본명 김명선) 씨가 향년 85세로 4일 오전 별세했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은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 씨는 1·4 후퇴가 있을 당시 평안남도 강동에 있는 외가로 피난을 갔다가 어린 두 동생과 헤어졌다가 60여년이 지난 뒤에야 동생들과 평양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고인(故人) 이 같은 아픈 경험을 계기로 지난 2020년에는 이산가족 고향체험 VR(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우리나이로 스무살 때인 1957년 그 당시 음악인들이 으레 그랬던 것처럼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그를 눈여겨본 작곡가 고(故) 이봉조 씨와 결혼했다.
2007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80년이든 90년이든 이가 확 빠질 때까지 노래할 것"이라며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되면 할 것"이라며 음악 활동에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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