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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시민기자단] 북극곰아, 북금곰아

2023-02-08 09:05:00

[글로벌에픽 이선혜 객원기자]
본 기사는 환경부에서 주최하고, 국가환경교육센터,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글로벌에픽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2 환경작가 리더양성 교육과정’에서 나온 시민 환경작가의 기사입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자기가 그린 그림이 유튜브에 있다고 자랑한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북극곰아, 북극곰아>란 노래 가사의 일부분을 그림으로 그려서 이어붙인 영상이었다. 노래 가사 중 이런 부분이 있었다. “차가운 얼음 위에 니가 살 수 있게 뜨거운 여름에도 내가 내가 참아 볼게 차가운 얼음 위에 니가 니가 살 수 있게 뜨거운 여름에도 에어컨은 잠시 꺼둘게.” 노래를 듣다 보니, 얼음이 녹아 갈 곳이 없는 북극곰에 대한 영상이 떠올랐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빌려온 지구. 북극에 빙하가 녹고 있다. 점점 바다가 되고 있다. 이제 북금곰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북극곰뿐만이 아니다. 빙하가 녹으면 바다사자가 서식지를 이동하게 되고, 북극곰이 먹을 것이 사라진다. 또 펭귄까지 멸종할 수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식물의 식생, 생태계의 변화와 새로운 질병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하고 있다. 북극이, 북극에 사는 동물들이 위험하다.

알레스카나 툰드라 지역에서는 모기까지 극성이라고 한다. 심지어 모기떼가 순록을 죽이기까지. 알레스카나 툰드라 지역에서는 간혹 모기가 보이긴 했지만 이보다 위도가 높은 스발바르지역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젠 흔한 일이 되었다. 모기가 보인다는 건 이상기온이라고 볼 수 있다. 해수면 상승과 육상온도 상승을 야기한 지구온난화가 그 원인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는 바로 가축 사육에 따른 메탄 발생. 가축 사육과 메탄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채식을 하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들은 지구가 스스로 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채식을 생활화 한다면 지구 온난화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탄소 배출량 줄이는 방법은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나무 심기, 친환경 자동차 사용하기, 직접공기포집(DAC)을 통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재활용하는 것 등등. 하지만 이런 해결책들은 나와 아이가 실천하기에 먼 것들이처럼 느껴졌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발을 딛고 쉴 곳이 없는 북극곰이 맥없이 물 위에 떠 있다. 아이와 영상을 보면서, 북극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북극곰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아이가 답한다. “에어컨은 쓰지 않고 부채를 쓸래요.” “일회용품을 줄이는 건 어떨까”, “좋아요!” 나와 아이는 북극곰을 살리기 위한 일들을 적어보았다. 또 일상 속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적어보았다. 쓰지 않는 콘센트는 뽑아서 전기를 절약하고, 장보러 갈 때 장바구니를 들고 다녀 일회용 봉투 사용을 줄이고, 커피숍에 갈 때는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것, 그리고 분리수거와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는 것,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코로나 이후 잦아진 배달음식을 줄이는 것, 비닐봉투나 일회용품은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것 등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와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작은 실천들이, 북극곰의 삶을, 그리고 아이의 미래를 바꿔주길 바라면서 하나씩 실천해 보고자 한다. 지구는 미래에 아이들에게 빌려온 것이니까,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니 아껴서 잘 돌려줘야겠다는 다짐. 그것이 엄마의 마음 아닐까.
[환경부×시민기자단] 북극곰아, 북금곰아


이선혜 글로벌에픽 객원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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