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초 계통출하는 대도시 경매시장에 보물초를 직접 출하함으로써 판매망 다변화를 도모함은 물론 산지 경매 물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류성식 새남해농협 조합장은 "작년 남해군 행정의 '시금치 유통개선 시범사업'에 힘입어 서울이나 대전 등 관외 경매시장에 출하하는 농가들이 생긴 계기로 대도시 직접 출하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새남해농협이 주축이 돼 현재 약 80농가가 참여하는 규모 있는 계통출하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남해군에서는 지난 14일 '보물초 계통출하 작목회'가 새롭게 결성된 바 있다.
장충남 군수는 "올해처럼 기상여건이 좋아 더 많이 생산된 시금치는 모두 산지경매에 의존하지 말고 서울이나 대전과 같은 대도시에 직접 출하하는 계통출하와 직거래를 더 많이 늘려야 산지경매 물량을 해소하면서 산지경매 가격도 안정돼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자리에 계신 농업인 여러분들과 새남해농협 여러분이 그 역할을 하고 톡톡히 하고 있어 매우 반갑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남해군 시금치는 864㏊ 면적에 4,204농가가 재배하는 중요한 소득작목이다. 비록 작년(914㏊/4,334농가)에 비해 재배면적은 6% 감소하고 농가도 4%가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4% 정도 늘어 예년보다 더 많이 산지경매로 몰리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일정부분 출하 물량을 관외 대도시 소비시장으로 돌리고 이를 전문하는 농업인단체와 농협이 적극적으로 힘을 합친다며 남해군 시금치 농업기반은 더욱 안정적이고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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