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청렴도 평가는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에서 민원 처리한 경험이 있는 국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이 응답한 '부패 경험', '부패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종합한 결과다.
특히 소속 직원들이 스스로 조직을 평가한 내부 청렴도와 공공기관 민원인 등이 평가한 외부 청렴도에서도 모두 2등급을 받아 직원, 주민, 민원인 등 모두에게 서초구의 청렴함을 인정받은 셈이다.
또, 부패사건이 없어 감점도 없었다.
구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구가 올 한해를 '서초가 청렴으로 거듭나는 해'로 삼고, 1,500명 직원들과 주민들이 청렴을 자연스러운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간 구는 이색적인 청렴 정책을 추진해 최상위 수준의 청렴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구는 감사담당관이 공사 현장을 찾아가 시공업체와 발주부서 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청렴 트라이앵글'을 총 89회 운영해 공사업체 불만 등으로 인한 부조리 요인을 원천 차단했다.
이뿐 아니라 구는 공사 관리감독·인허가·보조금 지원 등의 부서에서 업무를 처리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불편사항, 친절도 등을 모니터링하는 '청렴콜'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해당 부서에 피드백하고 적극적인 민원응대 교육을 실시해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구는 △도급액 500만 원 이상의 공사계약 업체 대상으로 '청렴문자 발송' △착공 시 안내 간판에 '청렴안내판' 부착 △직원들의 조직 내 의견을 수렴하는 '청렴 소리함' 등 다양한 청렴정책을 추진했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청렴은 공직자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자 의무"라며 "앞으로도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구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청렴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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