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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조 원' 넘어선 국내 렌털 시장... MZ세대 사이서도 인기

2021-05-17 13:17:26

사진제공=SK매직
사진제공=SK매직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국내 렌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개인·가정 용품 렌털 시장 규모는 10.7조 원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생활 가전 렌털 니즈가 커지면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 세대 렌털 제품 이용 현황과 이용 의향'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정수기,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 개인·가정 용품이다. 렌터카, 공공 이동 수단(공공 자전거, 공공 킥보드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MZ 세대의 26.7%는 최근 1년 내 렌털 제품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 주목할 점은 이용 경험자의 93.8%가 렌털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탈률이 매우 낮다는 점이었다. 소유보단 공유를 선호하는 MZ 세대의 소비 행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MZ 세대가 렌털 제품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기적인 유지·관리 서비스'(61.3%) 때문이다.

'구매 비용을 한 번에 지출하기 어려워서'(26.7%), '구매 비용보다 렌털비 총액이 저렴해서'(26.7%), '고장 시 A/S가 용이해서'(25.8%)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로 미루어 봤을 때 MZ 세대에게 렌털은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임과 동시에 유지·관리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MZ 세대 절반 이상은 3개월 내 렌털 제품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인 제품은 정수기였다.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비데 등의 인기도 높았다.

렌털 품목 선호도에서는 Z세대(만 15~25세)와 밀레니얼(만 26~40세)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장 이용 의향이 높은 렌털 제품은 정수기(31.4%)로 같았다. 반면 TV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의 3.4%만 렌털 의사를 밝힌 것과 달리 Z세대는 14.8%가 렌털 제품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과거 1가정 1대 소유가 공식처럼 여겨지던 TV가 Z세대에게는 렌털로 충분히 대체 가능한 제품으로 변화한 것이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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