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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美 웹툰·웹소설 기업 인수... '현지 시장 공략 본격화'

2021-05-11 11:38:39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한다.

타파스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급성장 중인 기업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타파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를 지난해 11월 해외 관계사로 편입했고, 이번에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인수 가격은 5억 1,000만 달러(6,000억 원)에 달한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자체 지적재산(IP) 위주 사업으로 지난해 연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카카오엔터는 이달 중으로 래디쉬에 4억 4,000만 달러(5,000억 원)를 투자·공개 매수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 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다"며 "카카오엔터의 지적재산(IP) 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 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해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타파스의 김창원 대표와 래디쉬의 이승윤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자로 지속 참여하고, 카카오엔터의 GSO(글로벌전략담당)를 맡는다.

김창원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타파스는 기존 직원들과 현지 작가 커뮤니티와 함께 이뤄왔던 미션을 더욱 크고 의미 있는 스케일로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윤 대표는 "자체 제작해온 오리지널 IP들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 분야에 걸쳐 밸류 체인을 가진 카카오엔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더욱 큰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 IP들을 공급받아 북미 스토리 시장에서의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토리들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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