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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태국 게임 시장, '모바일 게임' 강세 이어져

2021-04-11 11:10:00

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레나 프리 파이어(Garena Free Fire) / 사진제공=구글플레이스토어
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레나 프리 파이어(Garena Free Fire) / 사진제공=구글플레이스토어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동남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게임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태국. 2019년 기준, 태국 국민의 41%(약 2,780만 명)는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그중 24%(1,630만 명)는 게임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2019년 태국 게임 산업 매출액을 전년 대비 16.6% 증가한 약 233억 밧(한화 약 7억 4,689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평균 게임 매출 증감률인 7.6%와 비교했을 때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태국 게임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2020년에는 270억 밧(약 8억 6,55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시장은 모바일 게임 부문이다. 전체 게임 시장의 71%에 해당하는 191억 밧(약 6억 1,226만 달러)이 모바일 게임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이 PC·콘솔 게임 성장률을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라그나로크M(Ragnarok M), 검은사막(Black Desert) 등 인기 PC·콘솔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리서치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태국 내 유료 모바일 게임 인구는 430만 명이다. 2020년에는 47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료 모바일 게임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층은 25~34세(37%)인 것으로 조사됐다. 18~24세(27.6%), 35~44세(24.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2020년 태국 게임 시장 성장의 이유에 대해 코로나19가 게임 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자료출처=마케팅아시아, 코트라
자료출처=마케팅아시아, 코트라

태국 정부는 지난해 3월 1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식당, 쇼핑몰 등을 연달아 폐쇄했다. 이를 계기로 태국 내에서 게임이 엔터테인먼트의 한 부분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프라이스(iPrice)는 2020년 3월 20일부터 한 달간 실시한 조사에서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5 등 게임 콘솔 관련 서치가 전월 대비 2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업자의 게임 시장 진출도 태국 게임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루사가 투자한 모바일 게임, 인빅터스:로스트 소울(INVICTUS: Lost Soul) / 사진제공=구글플레이스토어
트루사가 투자한 모바일 게임, 인빅터스:로스트 소울(INVICTUS: Lost Soul) / 사진제공=구글플레이스토어

태국 2위 이동통신사 트루(True)는 자사 게임 개발사 '트루 악시온 인터랙티브(True Axion Interactive)'를 통해 '인빅터스:로스트 소울(INVICTUS: Lost Soul)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계열사인 트루 인큐브(True Incube)는 한국벤처투자, 라인게임즈, 트루와 한국 기업 간 조인트벤처인 트루코나에 59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최대 통신기업 에이아이에스(AIS)사 역시 게임, e-스포츠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방콕 내 신규 쇼핑몰에 420제곱미터 규모의 AIS e-스포츠 스튜디오를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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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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